Article List :  미술&사진/미술 이야기 : 21 posted
클림트의 삶 (1) 

연말연시 가고싶은 미술 전시회

미술&사진/미술 이야기 2008/12/15 01:44
연말에 1주일동안 쉰다... 연말연시에 갈 수 있는 미술관들을 정리해 보니...
다 갈수는 없겠군 -_-

1. 덕수궁미술관 "한국 근대미술 걸작전: 근대를 묻다"
    -2
008.12.23 - 2009.03.02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천경자, 김기창, 이응로, 박래현, 나혜석 등 근대작가 105명 232작품
    - 안내페이지

2. 국립현대미술관"미스테리오-박재곤 유작전 / 젊은모색 2008"
    - 2008.12. - 2009.03.01/08
    - 박재곤 100여점 / 현대미술 전 장르 젊은작가 17명 250작품
    - 안내페이지

3. 삼원페이퍼갤러리"위트가 있는 그래픽디자인전"
    - 2008.11.25-2009.01.24
    -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해외 페이퍼 상품
    - 안내페이지

4. 서울시립미술관 "국립조르주 퐁피두센터 특별전 - 화가들의 천국"
    - 2008.11.22 - 2009.03.22
    - 피카소,마티스,샤갈,미로부터 이브클라인,게리힐까지
    - 안내페이지

5. 예술의전당 "서양미술거장전 : 렘브란트를 만나다"
    - 2008.11.7-2009.02.26
    - 렘브란트, 브뤼겔, 반다이크 등17-18세기 명화 76점
    - 안내페이지

6. 대전 이응노미술관 "고암, 먹빛의 여정"
    - 2008.10.09-2009.02.15
    - 이응노 수묵화 58점
    - 안내페이지

7. 기타 :
    - 이천시립 월전미술관  / 안내페이지
    - 선바위 미술관   / 안내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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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5 01:44 2008/12/1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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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인형 전시회-Barbie story"

미술&사진/미술 이야기 2005/12/17 12:42
옛날에... 루스 핸들러란 사람이 자기 딸 바바라가 갖고 놀던 인형을 보고
어른이 되고 싶은 욕구 때문에 이쁜 성인여자인형을
여자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단다.
그래서 딸 이름 Barbara 로 붙혀 만든 인형이 바로 Barbie 의 시작.
그렇게 해서 처음 세상에 나온게1959년 뉴욕 완구 박람회. 그러면 지금 46년째... 중년.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1초에 3개씩 팔려나가고 구두만 해도 백만종류가 넘으며(--;)
인형마다 조금씩 얼굴이 다 다르고 70여개의 직업을 갖고 있어 아이들의 감정이입이 쉽다는...
마론인형의 대명사가 됐다.

미스유니버스 마냥 크고 쑥 들어간 눈, 우뚝한 코, 큼지막한 입, 하얀 피부, 금발,
등등의 생김새를 통해 백인을 세계 어린이들에게 이상적인 외모로 여기게 한다는 비판도 많다.
그래서 80년대에 이르러 유색인종 인형도 내놓고 있다고 하는데...
마론인형이라면 무조건 금발백인을 연상케 된 이후라 그다지.

1959년의 바비인형. 지금하곤 좀... 외계인같다.


요즘나오는 바비인형


여기서 잠깐. 마론인형? 마론은 뭔 뜻인지?
마론인형.
사실 대학생때까지도 어릴때 누나들이 마루에서 갖고 놀았기 때문에
"마루"인형이라고 부르는 줄 알았다. ^^;
그런데 마론이라고 쓴다면 마론은 또 무슨 뜻인지?
말라서 '마른' 인형도 아니고.
마론인형은 우리나라에서만 쓰이는 이름으로 몸매랑 얼굴이 비슷한
옛날 미스 유니버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카더라.'


Barbie story 전시회
개인적으로는 인형에는 관심없이 자랐지만, 조카가 한참 이런거 좋아할 나이인지라... 눈에 확 들어온 전시회.
2004년, 탄생 45주년을 맞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부터 시작한 바비인형 전시회가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에서 하고 있다. 규모는 바비인형 2,000여개.
판매도 한다고 하니 괜히 데려갔다가 인형사줘야 하는건 아닌지 싶지마는...
뭐 제주도 테디베어 전시관처럼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전시 기간 : 2005 / 12 / 10 (토) - 2006 / 1 / 28 (토)
-전시없는날 : 2005/12/26 (월)
-시간 : 11:00-19:00
-요금 : 성인 10,000원 / 학생(중,고) 8,000원 / 학생(초등-만3세)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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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중고 가지신거 있으면 벼룩 이용해 주세요

중고 인형시장이에요
참 인형집 전문입니다 ^^

se1004.com

행복하세요
~기사 데리고 가도 될런지 ^^:
posted by 리틀 at 2007/01/04 05:36 REPLY MODIFY / DELETE



미술관기행 2 - 일민미술관(3국 목판화전)

미술&사진/미술 이야기 2005/04/11 23:59
미 대사관 뒤쪽에 있는 클라이언트 회사에 회의하러 가는 길에
외부에 크게 써붙인 걸개그림이 눈에 띄었다.
'RED BLOSSOM?' 그 밑에 쓰인 글씨는
'한중일 3국 현대 목판화전'이었는데, 흥미가 동했다.
예전 시립미술관에서 보고 신기해했던, 커터로 그은듯한 세밀한 선과
판화라고 생각안되는 그라데이션 등등을 다시 보고 싶기도 했고.

그러고 나서 휴일날, 일민미술관이라는 곳을 처음으로 가봤다.
사실은 느즈막히 5시반에 나온지라, 가다가 중간에 전화해보니
평일 9시, 휴일 7시까지 한단다.
친절하게도 옆 건물의 동아일보 지하주차장에 주차가능하다는 것까지 알려줬다.
(전시 입장권 내면 주차는 1시간 무료.)


일민 미술관은 동아일보의 옛 사옥에 있다.
일부에선 비난도 많이 하는 신문이지만
어쨌건 역사 오랜 동아일보사의 옛 사옥인 만큼
1920년대에 지어져 겉에서 보기에는 꾸리하다.
하지만 리노베이션을 여러차례 해서인지
입구쪽과 내부는 여느 현대식 전시관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되려 사진 구도에 따라서는 초현대식 건물로 나온다.ㅡ,.ㅡ
(사진출처 : 일민미술관 홈페이지)

왼쪽의 황토색 건물

입구쪽 사진


문을 열고 들어가자, 선재미술관이나 로댕갤러리 등에 비해
관심을 거의 쓰지 않은 듯한 기념품 샵이 있다.
물건 가짓수도 적고... (아이쇼핑할 꺼리가 없다...)
역시 언론사라서 수익은 고려하지 않는가 했더니만,
값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비싸다. --+
하지만 그 뒷편으로, 흑백 인테리어가 깔끔한 카페가 있는데
80석 정도의 자리가 젊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약속장소로 원래 유명한 곳인가 싶기도 하고... 난 처음 가봤으니 뭐.

이사진은 실제보다 훨씬 누렇다.(출처: 일민미술관 홈페이지)



어쨌건... 전시관은 1층부터 3층까지 3개관이 있다.
1층은 古목판화였는데... 음... 패스.
한국과 중국과 일본의 현대목판화는, 작가의 개성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문화적 차이가 드러나는 듯했다.
간만에 눈이 즐거웠던 전시회였던지라,
보고 나오는 길에 3만원짜리 화보집을 질러버렸다.
그리고 보통 그렇듯이, 실제 그림과 약간 다른 사진.
방금 봤던 그림하곤 느낌이 홱 다르게 딴판으로 찍어낸 그 컬러 인쇄에 OTZ.

아래 사진은, 미술관 홈피에 공개된 사진들 중 일부이다.
(클릭해도 큰 그림으로 확대 안됨... 죄송.)
사실, 이 사진 속의 작품들도 좋지만 또 맘에 들었던 것은 모리무라 레이 [Siogama Jinjya],
쟈리지엔 [고요한 봄의 강물결], 정비파 [태백산맥2]...

가와치 세이코

고바야시 케이세이

모리무라 레이



리웨이

장민지에

캉지엔페이



정비파

홍선웅

류연복



p.s 이번 전시는 4월 24일까지.

일민미술관 기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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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1 23:59 2005/04/1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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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험끝나고 가볼까...애들하고 같이...
화보집은 사면 안되겠군-_-;
posted by numa at 2005/04/12 19:23 REPLY MODIFY / DELETE



미술관기행 1 - 덕수궁미술관

미술&사진/미술 이야기 2005/03/23 01:34
핸들을 돌려라.
"나는 수서사거리에 서있다. 왼쪽으로 가면 서울, 오른쪽으로 가면 속초.
나는 오른쪽으로 달리는 충동을 누르고, 왼쪽으로 핸들을 돌린다.
지금, 나는 소풍을 온 것이 아니라, 인생이라는 산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리즈마다 직장인들의 가슴을 푸우욱 찌르는
K2 등산화 광고 멘트. 음... 그래.
난 오늘 오후 2시. 회사에서 뛰쳐나가 미술관으로 갔다 !
...
회사가 워낙 노는 날이었다. 뭘 바래. --+


가는 길은...

대한 성공회. 1911년 건립.
로마네스크 양식

여하튼, 차를 끌고 덕수궁 미술관으로 향했다.
네이트 드라이브. 이상한 길로 들어간다. --;
믿지말고 광화문에서 코리아나 호텔 지나면 나오는
표지판보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우측에 주차장이 나오는데,
성공회 교회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 곳이다.
사진에서 보듯 성공회 건물 멋지다.
(주차비는 비쌌다. 성공회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유료주차장이라고만 써있다.)
게으른 자에게 이 주차장이 좋은 점은
주차장 바로 5미터 앞에 덕수궁 후문이 있다는 것이다.
덕수궁에는 주차장이 없다.
유료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사용해야 한다.


오호!
덕수궁 미술관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손에 끌려 자주 갔던 곳이다.
오늘 문득 나도 애가 생기면 자주 데리고 와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공짜다.

정말 훌륭한 미술관 아닌가. 기획 전시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전시가 무료다.
덕수궁 구경과 미술관 관람 세트 메뉴가 덕수궁 입장료 1,000원.
(만 19~24세까지는 500원. 18세까지는 꽁짜.)
곳곳에 있는 자판기를 이용하면... 정말 말로만 듣던 만원 하루 데이트가 가능하다. ^^;

주변부터 들어가자면...

석어당

덕수궁에서는 일단 1만원권 지폐 앞면을 구경할 수있다.
(세종대왕상과 장영실이 만든 자경루가 덕수궁에 있다.)
유명한 석조전도 있고,
구한말의 짬뽕 양식 건물도 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건물은 단청없이 나무색 그대로인
석어당. 덕수궁의 유일한 2층건물이고 선조가 임진왜란 이후
한양으로 다시 돌아와서 살았던 곳이라 한다.
선조라는 임금을 여러 모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 앞으로 일본 관광객들이 가득한 걸보니...

석조전

국립중앙박물관이 경복궁에서 용산으로 옮겨가고,
덕수궁 내 궁중유물전시관은 경복궁 자리로 옮겨간다.
그래서 석조전에 있던 궁중유물전시관은 지금 문을 닫은 상태다.
8월 이후 석조전에 뭐가 생길지는 모르겠다.
석조전 서관이 바로 덕수궁 미술관이다.

정식명칭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분관.


미술관에 들어섰다.
요즘 직장인을 위해 늦게까지 문을 여는 미술관이 몇군데 있다고 하던데
여기도 목요일 금요일에는 8시반까지 연장개방한다고 써있다.
2층에는 '예랑'이라는 미니 카페가 있다. 햇빛드는 창가에 가지런히 놓인 테이블 5개.
전망은 시립미술관 2층카페보다 떨어지지만, 너무 mini라는 점이 오히려 운치있다.
핫쵸코 2500원, 커피 2000원이었는데,
마시고 싶었으나 워낙 사람이 없는 평일인지라 혼자 앉아 마시긴 뭐해서 패스.

어떤 전시회였냐하믄.

가장 멋있었던 작품
전설. 1958, 철

한국현대조각의 시조인 故 김종영 선생의 조각전을 하고 있었다.
드로잉과 조각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볼륨감있는 선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빼면 기하학적인 추상(조각)은
잘 모르겠다는 걸 재확인. --;
그림자가 미끈하게 솟아올라가는 작품들과 사진의 '전설'을 빼곤
모두 기브업.
어느 백발 외국인 할아버지가 돋보기를 올렸다내렸다 하면서
감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4관에서는 작가 소개가 있었다. 비디오도 상영되고.
월전 장우성 화백과 2인전도 했고, 독립선언기념상을 제작했고 등등...

p.s 전시관 끝쪽에 크고 둔중한 미닫이 문을 열면 화장실 가는길이 나온다.
미술관 답게 새파란 색으로 화장실이 깔끔히 덮여있다.
... 뭐 그렇다고 굳이 찾아가 볼 정도는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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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글의 내용이 시시각각 변하는거유? 회사 창립기념일이라는 말은 빠져버렸네...대외비?-_-;
posted by numa at 2005/03/23 02:32 REPLY MODIFY / DELETE



미술관 기행 1st. (미술관 리스트)

미술&사진/미술 이야기 2004/09/26 16:34

미술관 [美術館, museum]

미술관 : 미술박물관의 약칭으로, 회화·조각·공예품 등의 문화유산을 수집하여 감상·계몽·연구를 위해 전시하는 곳이다. 그리스 예술의 여신 무사이의 신전인 무세이온(mouseion)이 어원이며, 고대의 유명한 박물관으로는 BC 280년 프톨레마이오스 2세가 완성한 무세이온이지만 미술박물관이 조직된 것은 18세기의 일이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중>

주말이면 사람을 푹 퍼지게 하는직장이란데를 잠시나마 다녀보면서, 학생시절 가보지 않으면 일일이 찾아다닐 마음먹기 어려운게 미술관임을 알았다. 다시 졸업이 가까왔다. 그런데 논문이니 취업이니 하는 것들보다, 가보고 싶은 곳을 지금가지 않으면 몇 십년 후에나 모두 갈 수 있을 것같은 강박이 조금씩 마음을 갉아든다. 회사들어가면 뭐 인생 끝나냐는 핀잔도 듣는다. 하지만 글쎄. 대부분의 회사가 전직장만큼은 빡시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스스로 시간조정이 가능할 때 가보고 싶다.

여기저기 책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서울에만 40개가 넘는 미술관(화랑을 제외한)들이 있다. 1/4은 가봤고, 1/2은 이름만 들어봤고(그중에도 아리까리한게 절반이다.), 1/4은 있는지조차 몰랐다. 그러나 TV나 신문에 초딩도 알만한 유명 외국 화가들의 전시회 광고가 몇번 나와야 미술관 한번 가볼까 생각하기 보다... 적어도 '예산 내에서' 엄선되었을 것이 분명한 미술관들의 기본전시 작품들을 한번씩은 보고 싶다.

이 포스트의 제목처럼, 이 글은 앞으로 가보고 싶은 미술관 기행의 첫번째 글이다. 하지만... 마감일은 없다. 다음 달말에 논문을 훌륭히 끝내고 각종 준비와 계획을 수립하고 완벽히 달성한 다음, 미술관 방문 스케줄을 잡아서 차근차근 방문. 1주일에 2편씩 품격있고 수준높은 미술관 기행 포스팅을 꾸준히 올릴... 가능성은 절대 없기 때문에, 아마 2~3개의 포스팅으로 끝나버릴 확률이 되려 절대 높다. OTL

서울지역 미술관 중 가보고싶은 미술관 리스트


또 가볼까..


* 미술관 순회버스(Tel. 3217-0237) *
광화문 5호선 8번출구
시청 2호선 2번출구
안국 3호선 6번출구
경복궁 3호선 7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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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6 16:34 2004/09/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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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자연농원) 옆에 있는 호암미술관(?)은 어때요? 놀러가면 간혹 들리곤 했는데~ 왜 그 이병철씨 묘소 있는곳.
posted by 건호아빠 at 2004/09/28 05:08 REPLY MODIFY / DELETE
아... 그곳을 빼먹었네요. 미술관 외부 정원이 참 멋졌더랬죠. 모르고 버스타고 지나다닐때는 이건희 별장인줄 알았다는 --;
posted by godigital at 2004/09/29 00:05 REPLY MODIFY / DELETE



클림트의 삶

미술&사진/미술 이야기 2004/05/19 18:11


◆ 클림트라는 성은 베에멘 지방에서 흔히있는 성(姓)입니다.
부친인 에른스트는 8세 때 양친을 따라 비인으로 이주하여 동판 조각사가 된 사람이고, 평소에는 친절하고 다정한 기질의 사람이었으나, 반면에 격하기 쉽고 화가 나면 폭력까지 휘둘렀다고 하네요. 모친인 안나는 오페라 가수가 꿈이었던 여자였고, 구스타프 클림트는 아들3, 딸4중 장남이었는데, 바로 아랫 동생 에른스트(아버지와 이름이 똑같죠?)는 28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형과 함께 미술계에서 활약했고, 막내인 게오르그는 동판조각사가 되어 예술적인 작품도 많이 남겨 놓았다고 합니다.

작품을 보기 전에 작가를 알게 되면 작품을 소위 해석학적인 코드로 보고 말기 때문에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좋은 그림을 대하고 나면 작가에 대해 저절로 궁금해지고 말지요. 여기에 그의 연대표가 있습니다.

클림트 연대표 보기..



◆ 루마니아 여행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되는
1월 11일 아침, 클림트는 자기 집에서 옷을 갈아 입으려 하다가 뇌일혈 발작으로오른쪽 반신이 불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부친도 뇌일혈로 사망하였으므로, 클림트도 그같이 될까 두려워하여, '60세까지는 살고 싶다'고 되풀이하여 말했다고 하네요. 잠시동안은 상태가 꽤 호전되었으나, 악성 감기에 걸리고 폐렴까지 겹쳐 2월 6일 아침 6시에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답니다.

◆사람이 살았던 삶의 과정이,
이렇게 한 페이지에 넣어진다는 것은 약간 묘한 느낌을 주죠?

클림트의 뒤를 이어 오스트리아 미술을 이어갈 새로운 주자로 여겨지던 에곤 실레도 같은 해에 악성 감기에 걸려 숨을 거둡니다. 클림트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에곤 실레는, 클림트의 임종 후 모습을 그림으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과연 그는 죽은 클림트를 그리면서 자신의 인생에 대해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당시만 해도 그는 건강했고, 실제로 클림트 사후 몇 달동안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쳐 경쟁자 코코슈카를 능가하는 명성을 얻습니다만, 클림트가 죽은 바로 1918년 말, 28세의 나이에 요절하고 만 것입니다.

우리 앞에서 시간의 흐름 속에 점차 스러져 가는 사람들을 보며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 만약 누군가가 후에 우리들의 일대기를 정리한다면, 그것을 읽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1998 봄 godigital- image9.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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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9 18:11 2004/05/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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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지식이 부족하여 다른건 쓰기 그렇고... 마지막 문장에 대해서 댓글 답니다. 왠지 정답은 이미 나와있는 듯 싶은 질문이라... 이미 우리의 과거 선조들의 일대기를 정리해왔고.. 그것을 읽거나 보고 있는 우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되새겨 보면.. 크게 다르지 않을거 같은데요.. 저의 결론은 : 아무 감정을 느끼기 힘들다는거... 그게 시간의 흐름때문인거겠죠...
posted by 7828 at 2004/05/19 18:56 REPLY MODIFY / DELETE



땅바닥 그림-입체 그래피티

미술&사진/미술 이야기 2004/05/09 02:32
여친의 싸이에서 입체 그래피티 사진을 봤다.
평면인 땅바닥에 교묘한 원근감과 명암으로 입체감을 표현...
정확한 카메라 앵글과 실제 사람의 연기가 어우러져
다른 말을 할 수없게 만든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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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9 02:32 2004/05/09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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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우어;; 멋지네요;;-0-;
특히; 맨홀에 빨려들어가는 사람들이; 정말...;
posted by 포도비누 at 2004/05/09 15:13 REPLY MODIFY / DELETE
켁,,,ㅡㅡ;;
와~~~~진짜 장난아니게 실감나요.
와~~~~~대단합니다.
posted by woodeuk at 2004/05/09 21:27 REPLY MODIFY / DELETE
Fantastic...!
posted by 가을귀.. at 2004/05/10 13:17 REPLY MODIFY / DELETE
우흠.. 얼마전에도 어디선가 입체 그래피티 사진들을 봤었는데.. 볼수록 신기합니다. 좀더 복잡한 그림들도 많더라고요.. 누가 말하길 제작과정을 볼 수 있는 곳도 있다던데..전 찾지를 못했습니다.
posted by 7828 at 2004/05/10 18:00 REPLY MODIFY / DELETE



클림트의 작품세계-두번째

미술&사진/미술 이야기 2004/05/04 16:42

유디트2,1909년경,
캔버스/유채,178 X 46cm

앞에서도 우리는 유디트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여기 오른쪽에, 또다른 유디트가 있군요. 숨이 끊어진 호로페르네스의 얼굴은 눈을 꼭 감고 있고, 살인을 저지른 여인은 눈을 감고 가만히 격정을 누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디트 1에서와 같은 황홀경의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여기에서의 유디트는 절세의 미인이라기 보다는 약간 신경질적이며, 성숙하면서도 억센 의지력을 지닌 여인입니다.
유디트의 두 손을 보십시오.
뒤틀린 나뭇가지와도 같은 손가락들... 모순된 내적감정의 갈등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바다뱀1, 1907년, 양피지/혼합, 50X 20cm


왼쪽 위 그림이 잘 보이시나요?
한 명이 아니라 두명의 반신반어(半身半魚) 바다뱀들이 서로 끌어 안고 있는 그림입니다. 왠지 동성애를 연상시키는, 퇴폐적인 분위기가 지배하고 있군요.

생명의 나무, 1909년,
모자이크,벽화중 일부분

사람의 눈이란 참 이상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형태를 변형시키더라도 정도를 넘지만 않는다면
그것이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알아채기 때문이죠.
..여하간에, 가지를 고사리처럼 유연하게 이어낸
곡선의 운동은 생명의 연속성을 나타내는 것일까요?
좌,우 균형과 비 대칭성을, 교묘히 동시에 획득해 낸
클림트의 구성능력에 경의를 표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카머성의 대정원길, 1912년,
캔버스/유채, 110X 110cm

이제까지의 금빛도, 가는 선의 터치도 아닌, 고호의 그림과 비슷한 풍경화가 있습니다.
'카머성의 대정원길'은 그러나 고호의 그림과는 다른 점이 있지요. 격정적으로 휘돌아 나가는 역동성 대신, 오랜 시간 그 자리에 서 서 세월의 무게를 떠받치고 있는 나무의 엄숙함.
화면이 타오르는 듯한 고호의 풍경과는 달리, 클림트가 특히 좋아했다는 정사각형의 캔버스 전체에 늙은 나무의 장중한 숨소리가 내리누르듯 느껴집니다.







요즘 들어 서울 신촌 거리나 종로 등에 가다보면, 클림트의 그림들이 커피 샵 벽에 그려져 있거나, 간판에 박제처럼 박혀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클래시컬하다는 것의 생명이 즐기는 자의 희소성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직관적인 문화양식과 구별되는 무엇인가가 (그것을 겉멋,사치,허영이라?이름으로 불러도 개의치 않겠습니다.) 있어야 좀더 깊이 사고하는 감수성이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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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미술가 카테고리에 올라오는 글들을 재미나게 보고있어요. 답글은 이제야 다네요. 개인적으로 클림트 그림을 좋아해서 관심이 많았거든요. 시간나면 트랙백이나 다른 글로 한번 써 볼 생각인데, 글재주가 없어서... 히힛~ 암튼,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posted by 피오넬 at 2004/05/16 20:42 REPLY MODIFY / DELETE
헉. 다른 글들에 비해 하도 반응이 없어서 그만할라고 했었는데...
(개인 블로그라도 역시 이런 노출증이 있다는 이 묘한 모순이라니...--;)
비전공자가 아는 것 없이 잘난척 하는 것 같기도 했구요.
감사합니다. 용기백배 T.T
posted by Godigital at 2004/05/16 21:49 REPLY MODIFY / DELETE
참, 지난번에 보고 깜빡했는데요, 위에 '바다뱀1'은 일부러 그림을 회전 시킨건가요? 자유곡선을 그리는 해초 옆으로 지나가는 물고기의 머리부분의 색감이 두 여인의 밝은 머릿결과 대조됨과 동시에 항상 감은 두 눈에 대비해 동그랗게 뜬 그 물고기 눈에 제 2의 시선이 옮겨지는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거든요.
p.s 포스터 가게에서 사다가 집에 붙여놓은 그림 중에 하나에요. ^^;
posted by 피오넬 at 2004/05/19 20:01 REPLY MODIFY / DELETE
아 네~! ㅋㅋ 사실 이글 처음 썼을때는 화보집 편집이 저렇게 되어있어 저게 맞는 줄 알았었죠. 그때 어떤 분이 홈피보고 이메일 보내주셔서 나중에야 알았답니다...만, 저도 저렇게 눕혀놓는게 좋아보여서요. ㅋㅋ 엉터리죠?
posted by godigital at 2005/01/01 14:21 REPLY MODIFY / DELETE



클림트의 작품세계-첫번째

미술&사진/미술 이야기 2004/05/03 00:38
Gustav Klimt. 제가 좋아하는 화가의 이름입니다. 그의 작품속에서는 뭐랄까...
죽음의 악취와 에로틱한 향기가 어우러져 묘한 감미로움이 느껴지죠.
그러나 클림트예술을 오직 에로티시즘의 표현으로만 받아들인다면 아마 당신은 클림트의 절반을 포기한 셈입니다. 그의 에로티시즘이 타락을 면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뭔가 훨씬 숭고하면서도 고독하고, 죽음을 아는 자의 다정함이 넘쳐 흐르고, 절망을 겉으로 나타내지 않는, 그림속의 인물들을 찬찬히 보시기 바랍니다.

공원, 1910년경,
캔버스/유채,110 X 110cm

우리는 흔히 여인의 그림만으로 그를 기억하지만, 클림트는 풍경화로서도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얼핏 인상파의 점묘법같으나, 실은 낱낱의 잎사귀의 색채와 모양에 대응하고 있는 그의 붓은 미묘한 잎의 운동성을 나타내어 풍경화가 시간과 만나는 계기를 이루었다죠.
인상파는 빛을 보고 점을 찍었던 반면에, 클림트는 움직이는 잎사귀를 보고 점을 찍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입맞춤, 1907년,
캔버스/유채,180 X 180cm

특이한 구도, 화면구성, 그리고 입맞춤이라는 주제때문에 클림트의 명작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작품입니다.
꽃밭속에서 두 남녀는 서로 꼭 껴안고 멈추어 있습니다.
자세하게 그려진 꽃밭은 두사람이 지금 느낄 낙원일 듯.
그러나, 두 사람을 감싸는 주위의 공간은 텅 빈 느낌...
불안한 사랑이기때문일까요? 아니면 사랑하는 이들의 세상과의 허무한 단절을 나타내는 걸까요...
저라면 주위 공간까지 화사하게 채웠겠지만, 클림트는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써 보는 이에게 생각할 여지를 남겨주고 있습니다







유디트I, 1901년,
캔버스/유채, 84 X 42cm

구약성서 외전(外典)의 하나인 [유디트書]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클림트는 소재를 찾았습니다. '유디트'란 베트리아를 포위한 앗시리아의 장군 호로페르네스의 막사에 자진해서 들어가 하룻밤을 지낸뒤, 방심한 적장의 목을 베어 민족을 구했다는 전설속의 여인이죠.
유디트의 기묘한 표정... 요한의 목을 자른 살로메의 이미지가 연상되지 않습니까? 우수와 음탕, 절망과 황홀, 부드러운 듯하면서 왼손에는 시체의 목을 들고 있는 이중성... (약간 끔찍하군요.) 클림트도 19세기 말에서 20세기초를 살았던 사람이라서 그런걸까요? 세기말적 기운이 느껴집니다. 아래에는 또 다른 유디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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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3 00:38 2004/05/0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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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대학 교수들은 왜 클림트를 미워했을까?-네번째글

미술&사진/미술 이야기 2004/04/20 13:05
◆뭐...뭐얏! 그게 다야?
이제까지 주절주절 이야기한 이유가 뭐야?


헬레네 클림트의 초상,
하드보드지에 유채, 1989

클림트는 2가지 양식을 병행합니다.
"초점을 흐릿하게 하는 인상주의 기법은 초상화를 그릴 때 이용했고, 상징주의나 아르누보 양식의 뚜렷하고 장식적인 방식은 비 재현적인 장면에 응용하였다."
(프랭크 화이트포드, 에곤실레,1999, p23)

동판 세공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클림트는 장식적인 데 큰 관심을 기울입니다.
실제 금을 회화 재료로 사용했다는 것이 그 예이죠.
한편 왼쪽 그림에서 보듯 초점을 흐리는 그의 초상화는 순결하면서도 신비스러운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학부회화 사건으로 인해 관계 당국과의 충돌을 겪으면서, 클림트는 자신의 개인적인 양식을 극도로 발전시킵니다. 이국적인 화려한 장식 문양 속에서 우리가 흔히 아는 '클림트 스타일'의 그림들이 초상화 쪽에서도 나오면서 '키스', '성취', '바다뱀',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유디트' 등 몽환적인 에로티시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의 사실적이면서도 장식적인 초상화는 사교계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외부로부터의 부당한 억압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특징으로 삼아버리는 그의 고집이 느껴지는군요.


독특한 양식을 창조했다는 것 외에도 비인 공방을 차려 대량 생산 시대의 몰인간적 디자인에저항하려 했던 그의 장인 정신, 아르누보에 큰 영향을 끼쳤던 예술감각, 에로틱하면서도 인생에 성찰과 암시를 주는 그의 철학, 순종하는 여성상이 아닌 팜므파탈의 이미지까지 동원해서 당시 산업사회에서 굳어졌던 남성 중심 사회에 여성성을 부각시키던 선구성 등등...
제가 클림트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림 자체의 디자인적 매력 외에도 여러 가지입니다.
하지만 가장 존경스러운 점은, 남의 비위에 맞춰 그림을 제작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우주관, 세계관을 표현하고자 했던 그의 예술관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예가 '학부회화-철학, 의학, 법학' 사건인 것이고, 이는 클림트라는 인물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단초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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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0 13:05 2004/04/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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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 Kiss 를 처음 보고 클림트가 좋아지긴 했지만, 다른 그림을 보아도 어느 수준 이상으로 좋아지지는 않았는데... 오늘 이 글을 읽고나니 이제야 클림트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posted by NEPENTHES at 2004/09/26 16:50 REPLY MODIFY / DELETE